강원 강릉시 주택가에서 군 포탄이 폭발, 소규모 고물상을 하는 8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32분쯤 강릉시 입암동의 한 주택가에서 포탄이 폭발해 80대 A 씨가 중상을 입고 헬기로 원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있던 80대 여성도 1도 화상을 입어 수도권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60대 여성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인천 중구 송학동의 도로 옆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녹쓴 옛 포탄 모습. 20㎏짜리 포탄으로 한국전쟁 때 우리 군이 사용했던 105㎜ 포탄으로 추정됐다. 인천소방본부

인근 주민은 “천둥 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A 씨는 주택에 고물을 모아두는 방식으로 소규모 고물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장에서 포탄 10여 개를 수거해 갔다.

경찰은 포탄을 고철로 생각해 분리하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