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유심(USIM)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말 것을 행정지도 했다.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로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유심이 필요한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민원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시장 인근에 있는 SK텔레콤 대리점 입구 문에 '유심 재고 없다'고 쓴 안내문이 붙어 있다.독자 정재송 씨 제공
과기정통부는 1일 SK텔레콤이 가입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국회 상임위에서 밝힌 취약 계층에 대한 유심 보호 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 보상 시 증명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한 유심 교체 대상자는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해 모두 25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