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심을 바꾸지 않고도 유심의 일부 정보를 변경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유심 재설정(포맷)’ 방식을 12일부터 도입한다.
서버 해킹 이후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내놓은 대책으로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
SK텔레콤 로고
l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을 재설정하면 유심 내 ‘사용자 식별, 인증 정보’의 일부가 새로운 정보로 바뀐다. 정보가 변경되면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를 시도해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가입자 기본 유심 정보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방식은 유심 교체 전후 가입자가 해야 하는 추가 작업이 불필요한 것이 장점이다.
금융인증서 재설정이나 티머니 잔액 환불, 연락처와 문자 내역 백업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대리점 장비를 사용해야 돼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 대리점(T월드)을 방문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와 재설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교체용 유심은 5월 500만 개, 6월 577만 개 등 총 1077만 개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