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29분쯤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화재가 나자 110명이 자력 대피했고 오전 11시 50분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50명, 지상 1~2층 30명, 3층에 30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특수대응단 등 소방 인력 16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성능 화학차와 무인파괴 방수차도 출동했다.

13일 오전 10시 29분쯤 경기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3층짜리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 물류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연면적 8만여㎡) 건물로 외벽 자재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다. 지하 1층에는 냉동식품, 지상 1~2층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 면도기,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3층의 적재 물품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13일 오전 10시 29분쯤 발생한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창고 모습.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했다. 국토교통부

13일 오전 10시 29분쯤 발생한 경기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했다. 국토교통부

오전 10시 36분 '소방 대응 1단계' 발령에 이어 오전 10시 44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13일 오전 10시 29분쯤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부발읍 대형 물류창고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고 있다. 이천시

이천시는 오전 10시 54분 재난문자를 통해 "부발읍 수정리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다량의 연기 발생.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고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