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약 1주일 앞둔 22일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약 350km 비행 후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이미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한미 당국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 분석에 들어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밤에 진행된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1마, 신형 고체연료엔진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 등을 공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