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기며 2선으로 후퇴한다. 신임 실장에는 사업지원TF 소속인 박학규 사장이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2022년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업지원TF를 이끌어 왔다.

정현호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왼쪽), 박학규 사업지원TF장.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 오후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의 위촉 업무 변경 인사를 발표했다.

사업지원TF는 전자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그동안 임시 조직 형태였지만 사업지원실이라는 상설 조직으로 변경됐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8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 등 사업이 정상화되자 후진 양성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주창훈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문희동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People팀장으로 각각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