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명의로 175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0년 전 국회의원 때의 신고액보다 110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 후보자가 5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 청문 요청안 답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재산은 총 175억 6952만 원이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그는 정치적 대척인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37억 954만 원),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1억 7330만 원)과 서울 중구 빌딩 전세권(1000만 원) 등이다.

부부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었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비상장 회사인 ‘케이에스엠’(12억 750만 원어치) 등 14억4593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그의 배우자도 케이에스엠(33억 1478만 원어치) 등 주식 71억 7384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장남, 차남, 삼남 모두 케이에스엠 주식을 보유 중이었다. 일가가 보유한 케이에스엠 주식만 무려 76억 384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 본인 명의로 예금 4758만 원, 배우자 명의로 예금 4억 6165만 원이 신고됐다.

또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0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2019년식 기아 K9, 2018년식 도요타 캠리 등 차량 3대를 보유 중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를 합하면 10년 전인 2016년 재산 공개 때보다 110억 원 정도 늘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16년 8월 재산등록 내역에 공개한 이 후보자의 재산은 총 65억2140만원이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0년 간 자산이 110억 원 넘게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나라 경제는 지키지 않고 가족 재산만 지킨 꼴이다. 재산 형성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