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회장, 마이스터고 가서 수업 참관 후 “여러분이 기술 경쟁 원동력”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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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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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전자공업고교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구미전자공고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이며, 이 학교를 졸업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중공업에 입사해 일하는 임직원이 2000여 명에 이른다.
이 회장은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본 뒤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상무 시절부터 삼성의 기술 책임자들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이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인데, 기술인력 육성과 사회적인 관심은 점점 약화하는 것 같다”고 말해왔다.
이 회장은 이날 구미전자공고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찾아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3 제조 현장도 점검했다. 구미사업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 생산 기지로 최고의 제조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해 해외 생산법인에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지역 협력회사,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 등 지역 사업장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방 경제 활성화와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직원이 12만1404명으로, 처음으로 1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의 연간 5대 매출처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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