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 TV 사업장 점검…“1억 넘는 신제품에 주목”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2.22 20:38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만에 수원 TV사업장을 찾았다. 다음달 출시할 주력 신제품을 점검하기 위한 나들이 겸 향후 투자계획 구상 차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영진들과 올해 전략 제품을 점검했다.
또 신제품 시연을 보면서 삼성전자 TV 제품의 사용성과 소프트웨어 개선 현황 등을 체크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OLED, 네오 QLED 라인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특히 이 회장은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제품에 각별히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LED는 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한 패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만,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번인 없이 10만 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89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가는 1억 700만원이다.
이 회장은 이날 사업장을 둘러보고 VD사업부 신입사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충남 천안·온양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미래기술로 주목 받는 차세대 첨단 패키지 생산 설비를 점검했다. 지난 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매주 1~2차례씩 출석하던 재판이 지난 9일 이후 오는 3월 3일에 예정돼있어 최근 다양한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현황을 살피고 있다.
국내 사업을 점검하며 향후 투자 계획 등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최근각 사업부 및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 자산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하는 등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반도체 투자뿐 아니라 로봇, AI 등 향후 삼성전자를 이끌어갈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