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결국 손들다···14일 0시 서비스 종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3 22:46 의견 0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주소 차단 등 전방위 압박에 결국 14일 0시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13일 공지사항에서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 안내문. 누누티비 캡처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2021년 개설됐다. 국내외 유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신작 콘텐츠가 공개되는 즉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됐다.

불법 콘텐츠 대응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일 URL차단에 나섰고 국회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흥행을 몰고 온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더 글로리’와 ‘길복순’도 무단 스트리밍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누누티비의 콘텐츠 조회수는 지난달 기준 18억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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