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네이버 카카오 갑질 국민피해 접수...18일엔 공청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7 06:14 의견 0

국민의힘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국민 피해 사례 접수를 시작했다.

17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에 따르면, 국만의힘은 두 포털의 폭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문제룰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털 만행 및 이용자 피해 접수센터(stop.naver.stop.kakao@gmail.com)’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 사례 접수센터의 이름은 스탑 네이버(Stop Naver!), 스탑 카카오(Stop kakao!)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네이버 제공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오는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 소비자 권익침해 토론회를 연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성중 김승수 최승재 의원이 공동 주최 한다

앞서 최 의원과 같은 당 이종성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네이버가 정부 전자문서 알림이 온 것처럼 국민을 속여 광고성 정보를 클릭하게 만들고, 카카오는 배차 알고리즘 조작해 자회사 가맹 택시 우대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 원을 부과받는 등 포털 기업의 만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이제는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신들의 잘못조차 외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다. 최근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을 일방 통보했다. 네이버 일개 국장이 대한민국의 언론의 모든 편집권을 통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이 지적한 포털의 지위남용 행위는 네이버의 경우 ▲포털 시장 독과점 ▲쇼핑과 부동산 분야 소상공인 상대 갑질 ▲동영상을 통한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다.

카카오는 배차 알고리즘 조작,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 등이다.

최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익에 눈이 멀어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탐욕의 폭주기관차가 되었으며, 지나가는 자리마다 포털 이용자들의 피해와 눈물만 남았다”며 “국민 없이 네이버도, 카카오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공허한 사과문 몇 장, 사진 몇 장으로 국민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순간만 모면한 채, 계속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생계를 야금야금 약탈해가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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