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다음 달 5G 커넥티드카 요금제 출시…가입자 350만 확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0 22:43 | 최종 수정 2023.04.21 04:38 의견 0

KT가 오는 5월 국내 최초로 5세대(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

최강림 KT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사업단장(상무)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월드IT쇼(WIS) 2023'에서 열린 KT 모빌리티 디지털전환(DX) 스터디에서 “국내 최초 차량 내에 장착되는 컨슈머 e심(eSIM) 기반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 스터디에서 5G 요금제 출시 등 커넥티드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요금제는 베이직과 프리미엄 2종이다.

이 요금제 이용자는 고화질의 비디오 스트리밍, 뮤직 스트리밍, 앱스토어 기반의 게임, 쇼핑, 오피스 기능 등을 휴대전화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 상무는 “KT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는 차량을 독립된 스마트 단말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통화·문자서비스를 단독으로 이용 가능하고 데이터 기반 여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같은 명의 스마트폰(모회선)에 제공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추가비용 없이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KT 모바일 요금제 기준으로 최대 월 100GB까지 모회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시스템과 무선통신망 간을 연결해 원격으로 차량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제어·진단, 위험 경고를 통한 사고방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이다. KT는 지난 2003년 관련 사업을 시작해 국내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3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 5G 커넥티드카 요금제는 다음 달 독일 글로벌 차량 제조사를 통해 공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 신고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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