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올해 3조 5천억 매출 전망"
연결 기준 1Q 매출액 7209억원 기록…전년비 41% 증가
영업익 33% 증가 1917억원…"위탁생산사업 고성장 지속"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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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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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917억원으로 8% 증가했고, 순이익은 1417억 5500만원을 거뒀다.
올 1분기 실적은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연결이 견인했다. 양사 매출액 합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0% 증가 범위 내 중위값인 3조52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33% 증가한 수치다.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영향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내부거래소거 및 PPA(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을 풀(Full) 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3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만ℓ 규모에 대해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ℓ에 대한 가동을 개시한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고,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추가 협의 중이다.
지난 3월에는 1조98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5공장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올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9월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했다. 이달 중순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 투자했다.
연결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별도 매출은 213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했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는 지난해 6월 미국 출시에 이어 올해 1월 한국, 2월 유럽, 3월 캐나다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또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는 3월 30일자로 유럽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
오는 7월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액 1위 제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SB5)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모두 획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부터 유럽 등에서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사업 또한 최근 뉴저지 영업사무소 개소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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