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화해로 망국적 지역주의 해소하자”···5월 3일 '동서미래포럼' 출범 1주년 정책포럼

서울·광주·대구 시민 300여 명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 국민통합 앞장 다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8 15:31 | 최종 수정 2023.04.28 17:22 의견 0

서울과 광주·대구 시민들이 망국적인 지역갈등 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기성 정치인들에 의해 조장된 망국적인 영호남 지역갈등을 포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해소하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행보다.

시민단체인 '동서미래포럼'은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주의 극복과 지방시대의 대한민국’를 주제로 출범 1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동서미래포럼은 서울과 대구, 광주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하는 회원 등 300여 명은 “당면한 기득권 카르텔, 지대 추구 세력 해체에 힘을 보탤 것”을 천명하며 정부의 개혁정책에도 참여할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박주선 위원장 "동서화합, 미래 여는 시대적 과제"

이날 행사에서는 박주선 제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동서화합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에 국민의힘 동서화합미래위원회를 이끌었고 동서미래포럼의 설립과 활동을 뒤에서 적극 지원해 왔다.

이어 임기철 서울 동서미래포럼 상임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제1세션에서는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이 ‘한국 지역주의의 기능과 한계’를 주제로 특강을 하며,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지역주의의 올바른 역할과 한국형 지역주의의 특성을 비교해 분석한다.

▶함재봉·우동기 ‘지역주의 극복과 지방시대의 대한민국’ 특강

제2세션에서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그는 한국형 지역주의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정부 권력의 과도한 중앙집중 문제를 파격적인 지방분권화와 지역 주체적인 균형발전 전략으로 해결하겠다는 현 정부의 청사진을 설명할 예정이다.

동서미래포럼은 오는 6월부터 격월로 정책포럼을 개최해 영호남 갈등 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들을 개발하고 현실에 적용할 전략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서미래포럼은?

광주 5·18정신과 대구 2·28정신,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과 김대중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고 ‘포용과 화해를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다. 포럼의 활동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기반으로 공정과 상식, 법치와 자유가 살아 숨 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동서미래포럼은 지난 1년여간 광주·대구·서울 지부를 창립했다. 지난 2월 24일 대구에서 영남 지역을 포괄하는 '대구 동서미래포럼'이 창립됐고, 3월 28일 광주에서는 호남 지역을 포괄하는 '광주 동서미래포럼'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포럼에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싱크탱크 조직 '동서미래전략원'을 두고 영호남 화합을 위한 정치·경제·산업·사회·외교·안보·지역현안 등 정책 대안 제시와 교류 협력사업 추진 기반을 만들어 왔다.

지난 2월 24일 열린 대구 동서미래포럼 창립 행사 모습

지난 3월 28일 '광주 동서미래포럼' 창립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동서미래포럼 제공

서울과 대구, 광주 등 지역 동서미래포럼은 각각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 동서미래포럼은 임기철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이 상임대표, 이미현 (사)사월회 부회장, 장일준 가천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구 동서미래포럼은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이 상임대표, 도태우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광주 동서미래포럼은 이길행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 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동서미래전략원은 전승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원장을,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철우 한국공학대 교수가 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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