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당첨 후 다음 장 긁으니 또"…세탁소 갔다가 '대박'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6 23:11 | 최종 수정 2023.05.17 05:31 의견 0

복권 2장이 연속 당첨돼 20억원의 횡재를 한 행운 연발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47회차를 구매한 여성 A 씨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산 복권으로 1등에 당첨됐다.

복권 2장이 연속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받아간 당첨자의 모습. 동행복권 제공

A 씨는 "1등 당첨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소액으로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어느 날 남편의 옷 수선을 위해 세탁소에 들렀다가 건너편에 있는 복권판매점에 갔다. 단돈 5000원을 갖고 있던 그는 스피또2000 한 세트를 4000원에 구입했다.

집에 돌아온 A 씨는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1000만원에 당첨된 줄 알고 기뻐했으나 다시 확인해보니 1등인 10억원에 당첨된 것이었다.

놀란 마음에 남은 1장도 긁었는데 이마저 1등에 당첨됐다는 게 A 씨의 말이다. 모두 20억원이다.

A씨는 "당첨돼 기분이 너무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 기뻐했다"며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가족들과 여행 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는 대출금 상환, 자동차 구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또2000은 2장으로 묶인 한 세트를 구입할 경우 연식 발행으로 최대 20억원에 당첨될 수 있는 즉석 복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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