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뚝"···1주일 내내 내린 에코프로, 반등은 언제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주가 20% 빠져
여전히 개미 순매수 1위, 기관·외국인은 등돌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4 23:05 | 최종 수정 2023.05.15 07:02 의견 0

에코프로 주가가 최근 1주일간 약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일관하고 개인은 매수하며 반등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간 에코프로 주가는 매일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1주일만에 60만원대 후반에서 54만 4000원으로 20.35%가 빠졌다.

에코프로비엠 충북 오창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이는 증권가의 매도 리포트,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구속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12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하며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극단적인 주가 변동성을 이유로 편입에 실패했다.

에코프로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의 하락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반등에 부정적이다. 지금까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지주사임에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 목표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다. 14만원이 더 내려야 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주사가 오히려 계열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50%의 프리미엄을 받는 현저한 고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약세에도 개인은 에코프로에 대한 애정을 식히지 않고 있다.

5월 들어(2~12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28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98억원, 외국인은 225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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