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씨 관계사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2.20 18:04 | 최종 수정 2023.02.20 18:16 의견 0

국내 2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관계사의 주가 조작과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20일 강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일 구속된 강종현 씨. KBS 뉴스 캡처

강 씨는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0월 여동생인 강지연 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 내용은 이들이 여러 회사를 소유, 회사들의 지분을 연쇄적으로 보유하는 과정에서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 흐름을 왜곡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구속된 강 씨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20일까지 구속 기간이 연장됐고 구속 마지막 날인 이날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배우 박민영 씨도 지난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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