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만원으로 5년 후 5천만원…금융위, 청년도약계좌 금리 1차 공시
최고 연 5.5~6.5%…기업은행 가장 높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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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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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에 선보이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1차 공시됐다.
8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청년도약계좌 금리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은행들의 금리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합해 연 5.5~6.5% 수준이다. IBK기업은행의 금리가 가장 높아 기본금리는 연 4.5%, 총금리는 연 6.5%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은 기본금리를 연 3.5%로 공시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중 상품을 판매하기로 해 금리 공시를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에게 적용되는 ‘소득 우대 금리’는 11개 은행이 모두 0.5%로 공시했다.
은행별 우대금리는 1.50~2.00%였다.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경남은행이 2.0%, 대구·부산은행이 1.8%, 광주은행이 1.7%, 기업·전북은행이 1.5%의 우대금리를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기본금리와 소득 우대 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합산해 최고 연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 등 5대 시중은행과 경남은행이 최고 6%, 대구·부산은행이 5.8%, 광주은행 5.7%, 전북은행 5.5% 순이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 대표 상품 금리는 연 3.7%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이 연 7500만원 이하이고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이하인 청년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자는 매달 70만원 한도에서 최장 5년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추가로 내준다.
초기 3년은 고정금리가 적용돼 향후 시장금리가 내려가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산술적으로 연 6% 금리가 적용되면 매달 70만원씩 5년을 부었을 때 5000만원가량을 모을 수 있다.
은행권은 오는 12일 확정금리를 공시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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