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도 아우도 내리 져'···한국 U-17대표팀 일본에 0-3 패, 5연속 같은 점수로 패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2 23:59 | 최종 수정 2023.07.03 12:01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경기에서 숙적 일본에게 0-3으로 졌다. 전반 막판 석연찮은 판정으로 한 명이 퇴장 당한 것이 뼈아팠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일본에 0-3으로 패한 것은 벌써 5번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일(한국 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AFC U-17 아시안컵에서 0-3으로 패배, 준우승했다.

한국의 공격수 김명준이 일본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 태국 주심은 파울은 불지 않았다.

지난 1986년과 2002년에 우승했던 한국은 2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2008년과 2014년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은 4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국가대표팀 등 각 대표팀에서 일본에게 내리 0-3 참패를 당하고 있다.

2021년 3월 A대표팀이 일본에 0-3으로 진 이후 2022년 6월 U-16 대표팀, U-23 대표팀이 0-3으로 졌고, 7월 A대표팀이 다시 한번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일본보다 우위를 점했지만 한 명이 퇴장 당한 여파가 컸다. 태국 심판은 후반전 명확한 페널티킥 파울에도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고종현이 파울을 하는 장면과 위치

일본의 프리킥 지점. 파울 지점보다 한참 앞이다. tvN 중계화면 캡처

이로써 한국은 U-16, U-17, U-23, A대표팀이 모두 똑같은 스코어로 일본에 무릎 꿇은 굴욕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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