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케치] 여름 텃밭의 향연-푸르디 푸른 '모과'의 자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29 22:06 | 최종 수정 2023.07.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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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새밭 옆 화단의 모과나무 정취입니다.
남새밭의 뭇 채소들의 한여름 향연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바로 이웃에 자리한 모과나무가 훤칠한 키에 튼실한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네요.
모과가 한 곳에서 8개가 달렸네요. 다 자란 듯합니다. 나름 7월의 폭염 속에서 익힐 궁리에 바쁘겠지요. 지금은 새파랗게, 싱싱하지만 노랗게 익습니다. 향기가 꽤 좋지요.
모과는 보통 울퉁불퉁하게 못생겼는데 제법 매끈하게 보입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향기와 효과가 뛰어납니다.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를 돕고, 기관지염 증세를 완화하며, 신경통이나 근육통에도 효과가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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