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케치] 여름 텃밭의 향연-자주색 가지는 여름 내내 이렇게 큰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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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13:32 | 최종 수정 2023.07.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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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대뜸 '가지가 주는 이미지'를 말해보라고 하면 어떻게 말할까?
이 질문이 부질없을 수 있지만 쉽게 나올 답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모른다'거나 '없다'가 다반사가 아닐까 쉽습니다.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어떨까요? 비닐 포장지에 쌓여 마트에 진열돼 있는 가지 서너 개를 그려놓을 지 모를 일이지요. 장맛비가 '섰다 오다' 한 주말(15일) 오후 남새밭을 또 찾았습니다.
가지는 식감이 부드러워 무쳐 반찬으로 많이 애용되는 채소입니다. 아이 때는 잘 안 먹고 어른이 돼서야 많이 찾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고, 가지에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 효과가 있다지요.
유통 쪽에서는 구부르지지 않고 바른 것이 좋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지 채소 농사를 지어본 기자의 시각입니다. 어느 채소나 과일이든 매끈 윤기나면 한번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해충 때문에 농약을 자주 쳤거나···.
위의 사진처럼 노지에서 아무렇게나 자란 가지가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습니다. 자연 이 주는대로 자란 채소나 과일이 건강엔 최고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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