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원촌동에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만든다…"기업 300개사, 투자 유치 3조 목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7 21:28 의견 0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가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원촌동을 개발해 기업 유치 300개사, 일자리 창출 3만 명, 투자 유치 3조 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첨단바이오에 특화된 고밀도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시청에서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 사업은 오는 2028년 유성구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총 40만 4334㎡(12만 2000평)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분야 특화지구로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글로벌 기업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연구에서 스케일 업(Scale up)까지 가능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컨벤션과 호텔도 지을 계획이다.

스케일 업은 보통 창업 후 5년이 안 된 기업 중 고용이 10명 이상이면서 매출 또는 고용이 3년간 평균 15~2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을 말한다.

시는 올해까지 특구개발계획 수립 기본구상을 마무리 하고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0곳, 535만 평 규모의 맞춤형 신규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1조 1000억 원을 투자, 현재 추진 중인 서구 평촌 등 5곳, 101만 평은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한다.

또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를 비롯한 4대 전략산업 육성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곳, 434만 평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을 R&D 연구 성과와 기술 창업의 메카이자 직·주·락이 갖춰진 글로벌 융복합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첨단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머크사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지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첨단산업 기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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