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터워팰리스에 불···입주민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05 17:39 | 최종 수정 2023.10.05 21:18 의견 0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에서 불이 나 주민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타워팰리스는 지상 69층의 초고층 건물이자, 최고가급 아파트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캡처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이 아파트 G동 53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은 53층 에어컨 실외기실과 인근 세대 유리창 일부를 태우고 42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98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난 세대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

화재 여파로 고층 유리 파편이 일부 떨어져 일부 구역에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화재가 난 후 수십 층 위에서 뛰어 내려온 주민도 있었다.

한 주민은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불이 났다고 하기에 52층에서 반려견을 안고 뛰어 내려왔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014년에도 타워팰리스 1차 C동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때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