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세운상가 일대 을지로에 41층 5개동 짓는다···건물 옥상 전망대 만들어 남산 조망 개방

기존 6개 구역, 3곳으로 통합·확대
청량리역엔 1700세대 아파트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18 10:38 | 최종 수정 2023.10.18 11:34 의견 0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인근 을지로 일대에 최고 41층 높이의 빌딩 5동이 들어선다. 이들 빌딩 최상층에는 남산 등을 조망하는 전망대 2개가 만들어져 시민에게 개방된다.

세운지구 개발사업도 기존 6개 구역으로 나누었지만 3개 구역으로 통합·확대 하고 1만㎡ 규모의 개방형 녹지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175-1 일대 세운 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해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중구 세운지구에 들어설 건축물 조감도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이상 서울시 제공

이들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그동안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방침에 따라 구역을 통합·확대 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구역의 용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도심 기능을 높이고,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줄여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에 높이 193m 이하 ▲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에 높이 203m 이하 ▲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에 높이 166m 이하로 결정됐다. 전체 구역에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약 1만㎡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41층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들어서며 을지로3가역, 을지로 지하상가 지하공간과 통합 개발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대규모 업무시설이 도입되고 벤처기업 집적시설 등이 만들어져 을지로의 업무 중심 기능이 확장되고, 신산업·신기술의 소통과 지식 교류 공간이 마련돼 도심 경제가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도시재정비위는 청량리역 인근인 ‘전농8구역(동대문구 전농동 204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 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곳에는 오는 2029년까지17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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