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구조 설계와 도면 검증하는 외부 검정단 만든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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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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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외부의 구조기술 전문가로 구성한 ‘구조설계 검증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것이 구조 설계와 도면 검증 부실로 인한 철근 누락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허영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지난 22일 공개한 LH의 자체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제2의 철근 누락 사고를 막기 위해 설계-시공-감리 등 단계별로 검증과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는 우선 외부 구조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구조설계 검증단을 가동한다. 구조설계란 건물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구조계산을 하고 도면을 작성하는 일련의 절차다.
최근 전단보강근(보강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아파트 단지의 상당수가 구조설계 단계에서부터 부실이 발견됐었다.
내부 인력으로 구성되는 설계품질 검증단도 구성한다.
설계품질 검증단은 설계 단계별, 공정 종류별 설계 적합성과 품질 관리를 맡는다. 또 LH의 설계 용역 업체들들도 설계품질 검증단이 평가를 한다.
감리 업체 본사는 구조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구조기술사를 포함시킨 현장 관리조직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시공 업체가 철근, 레미콘, 매립 자재 등 주요 공정을 진행할 때는 작업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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