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노트북 50만대 연산…NHN클라우드, 광주광역시에 국가 AI 데이터센터 정식가동

광주시 인공지능집적단지 내 구축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용량 107PB 규모
국가전략 IDC…기업·연구기관 등 AI 인프라 지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04 15:41 의견 0

NHN클라우드가 광주에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AI 데이터센터(IDC) 가동에 들어갔다.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3지구 '인공지능 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내에 설립한 AI 특화 IDC인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지난 10월부터 정식 가동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 국가 AI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

NHN클라우드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2년여 건설 과정을 거쳐 IDC 건물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인프라·장비 설치와 시범 운영을 해왔다.

국가 AI IDC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인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국가 전략 IDC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를 갖췄다.

88.5 PF는 업무용 노트북 50만 대의 연산 처리를 1초 만에 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저장 용량 107PB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 7000개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상용 GPU(컴퓨터그래픽장치)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도 확보했다. 내년까지 전체 60PF 규모를 순차 도입하며 20PF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불어 국가 AI IDC는 NHN클라우드가 전개하는 클라우드 사업뿐 아니라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요충지 역할도 한다.

NHN클라우드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AI특화 반도체(NPU) 구축 사업 참여사로 국가 AI IDC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4분의 1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팜을 구축한다.

또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를 모집했고 선정된 곳은 2개월간 IDC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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