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 연고 LG 29년 만의 우승에 "서울광장서 축하행사 검토"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4 11:01 의견 0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연고 구단인 LG 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우승하자 서울광장에서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말 오래 기다린 반가운 소식이다.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어 "서울 연고팀 기준으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우승 이후 4년 만의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작년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잠실 돔구장 건립에 따른 대체 구장 문제에는 "건설 주체인 한화컨소시엄, 구장 사용자인 LG와 두산, 한국프로야구 운영기구인 KBO와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약 5천억 원을 들여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시즌까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하기로 했다. 6시즌 동안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의 대체 구장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야구계와 협의체를 꾸려 구로 고척돔, 양천 목동야구장 또는 기존 구단이 쓰는 다른 구장을 나눠 쓸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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