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튜브 중 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구독자 가장 많이 증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2 09:56 | 최종 수정 2023.12.14 18:31 의견 0

올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를 가장 많이 늘린 크리에이터는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12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1~10월)는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를 운영하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지미 도널드슨이 선정됐다.

미국 유튜버인 지미 도널드슨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 유튜브 캡처

구글코리아는 "미스터비스트가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 등 10여 개의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성우 남도형 씨를 고용해 시청자에게 친숙한 음성으로 다가선 것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구독자가 무려 2억 1700만 명인 미스터비스트는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이어 ▲지식인사이드 ▲짤컷 ▲뜬뜬 DdeunDdeun ▲ootb STUDIO ▲이비온 ▲찐한형 신동엽 ▲띱 Deep ▲피식대학 Psick Univ ▲빠니보틀 Pani Bottle 등이 순위를 이었다.

구글코리아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TV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MC 유재석은 유튜브(뜬뜬 DdeunDdeun)에 진출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한 쇼츠(영상)가 화제가 되는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확장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하는 모습을 공유한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국내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을 달성했다.

탕후루와 팬케이크 등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으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올해 유튜브에 새로 올라온 쇼츠 중 국내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가수 이영지 채널에 게시된 걸그룹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가 차지했다.

쇼츠 댄스 챌린지는 언어 장벽을 넘어 세계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시청을 넘어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쇼츠를 제외한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영상은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이 차지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특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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