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60층 '서울 랜드마크' 들어선다···63빌딩 설계한 미국 건축사 작품 선정
2025년 착공, 무빙 워크 설치해 강남 압구정으로 보행로 연결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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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14:37 | 최종 수정 2023.12.1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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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아파트를 포함한 최고 60층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선다. 여의도 63빌딩을 설계한 미국 건축사 작품이 선정돼 총 4조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일 “삼표레미콘 부지와 성수동 일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 결과, 미국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설계안인 ‘서울숲의 심장(The Heart of Seoul Forest)’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SOM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미국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회사다. 한국의 여의도 63빌딩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 설계를 했다.
이 단지에는 최고 60층 높이의 복합건물 3개 동이 들어서며 업무·상업·주거 등 기능을 갖춘다. 건물 3동은 저층부로 연결해 충북 단양군의 명승지 도담삼봉(島潭三峯)의 형태의한 덩어리 조각품처럼 만들 계획이다.
또 삼표레미콘은 공공기여 명목으로 5700억 원을 들여 단지 근처에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와 공연장을 짓는다.
‘서울숲의 심장’의 특징은 입체적인 보행 네트워크다.
삼표레미콘 부지 인근 고산자로와 뚝섬로로 갈라진 단지와 서울숲을 공중 보행교로 연결해 양쪽을 연결한다. 서울숲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서울숲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루프 형태의 무빙 워크를 놓는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려 이 무빙워크를 타고 단지로 가거나 강남 압구정 보행교로 한강을 넘어갈 수도 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에도는 보행교를 만들어 중랑천과 잇는다.
서울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삼표레미콘 부지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지역이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새로운 경제문화 혁신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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