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고함 친 진보당 의원에 "사건 만들려는 운동권 버릇"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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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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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8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을)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고함을 질러 경호원에 끌려나간 사태에 대해 “운동권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행사장에 와가지고 뭐하는 짓인가. 자치도 출범 축하 자리인데 소리를 지르고 항의할 자리가 아니다.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런 건 좀 버렸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다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고함을 지르자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몇 차례 소리를 쳤고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행사장 밖으로 끌고나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 교수는 강 의원의 행동에 대해 “손을 놔주지 않고 당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자꾸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 그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운동권 버릇”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의도적으로 했었다고···.”라고 말하자 “의도적으로 한 거죠. 왜나하면 일반 행사장에서도 이렇게 소리 지르면 그 사람 끌려나간다”며 “근데 계속 소리 지르고. 좀 점잖게 의사 표현을 해야지”라고 질책했다.
이어 “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인데 거기서 그런 논쟁을 할 자리도 아닌 것 같고. 그런 식으로 도발하고 시비 걸고 하는 것 그만했으면 좋겠다. 좀 지친다”고 개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그게 끌려나갈 일이냐”며 “대통령 앞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직언하지 못한다면 독재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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