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주먹 날렸다'는 사실과 달라"···손흥민에 대한 공개 사과는 없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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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13:41 | 최종 수정 2024.02.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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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주장 손흥민(32·잉글랜드 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언론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아 격해진 여론 무마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이 또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탁구를 칠 때와 아닐 때의 상황이 중요하다는 반응이다.
대리인은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도 억울한 면이 있으면 사안이 일파만파로 커진 상황에서 사실 관계를 더 정확하게 적시하는 게 빨리 진정시키는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전날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6일)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선수 간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과 설영우(울산), 정우영(독일 슈투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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