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이강인 겨냥 "떴다고 싸가지 없는 선수 퇴출해야"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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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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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떴다고 싸가지 없는 선수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의 발언은 요르단에 0-2로 패한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저녁 손흥민에게 대든 이강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둘 다 국민들 정서를 바탕에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잘하고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돼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며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자신보다 아홉 살 많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과 비난이 확산되자 이강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곳에 올려 진정성이 없다는 받았고, 이어 15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서온에서 낸 두 번째 해명 및 사과문에서 두루뭉술하게 적어 여론 무마용이란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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