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미국 토론토 떠나 다시 한화로 다시 온다…"21일 오키나와 캠프 곧바로 합류"

한화와 최소 보장액 170억 원 합의

정기홍 승인 2024.02.20 18:32 의견 0

36세의 류현진이 미국 진출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다.

20일 한화 등에 따르면 한화는 최소 170억 원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류현진과 합의를 마쳤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빠르면 이날 늦어도 21일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19년 27일(현지 시간) 올린 류현진 입단을 알리는 사진과 글.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은 한화와 최종 계약을 마치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화 선수단과 합류해 일본 오키나와 전지(轉地) 훈련지로 이동한다.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하면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5강 판도를 흔들 최대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류현진, 펠릭스 페냐, 문동주, 리카르도 산체스가 1~4선발을 구성할 수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김서현도 한층 성숙해 올 시즌 풀타임 시즌을 준비 중이다.

채은성, 노시환에 안치홍이 합류한 타선과의 시너지를 내면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2년까지 190경기(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에 탈삼진 1238,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한국야구의 최고 에이스다.

데뷔 시즌에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왕, 최우수선수(MVP)상,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 같은 활약에 2013년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포스팅 비용 약 2574만 달러(약 345억 원)에 6년 3600만 달러(약 490억 원) 계약을 하고 빅리그에 갔다.

류현진에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186경기(1055.1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등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2.32)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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