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누나" "미국 대통령으로"...싱가포르 공연장 찾은 명사들

임지연 승인 2024.03.09 12:27 의견 0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공연이 수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찾은 K팝 스타를 포함한 글로벌 명사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월드 투어중인 스위프트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하루 3시간씩 6회에 걸쳐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이 소수 지역에서만(아태지역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호주) 열리는데다, 개최지 마다 전세계 팬들이 몰려들어 티켓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호텔숙박 패키지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으면서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가 일으키는 경제붐)'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싱가포르에서 공연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X(엑스, 옛 트위터) 캡처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74)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taylorswift for President)!'라고 쓰고 콘서트 현장 관람 사진을 올렸다.

싱가포르에서 공연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X(엑스, 옛트위터) 캡쳐

그는 “나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봤고, 그가 어느 후보들보다 미국인들과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을 훨씬 더 잘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싱가포르 공연장을 찾은 레이 달리오. 달리오 인스타그램 캡쳐



이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은 나와 그들을 기분 좋게, 연결되게, 만들었으며, 보편적인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상기시켜 줬다”고 적었다.

달리오는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고, 현명한 리더십 결정을 할 수 있는 두 명의 후보가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단독 투어 콘서트 '퍼펙트 일루미네이션'(PERFECT ILLUMINATION)공연차 싱가포르를 찾은 샤이니 멤버 민호도 스위프트의 공연을 즐겼다.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을 찾아 즐기는 샤이니의 민호.


민호는 리듬을 타고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공연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는데, "테일러 누나"라고 적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리사도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멋진 공연이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 싱가포르 공연장을 찾은 리사. 리사 인스타그램 캡쳐


리사는 지난달 YG와의 재계약과 함께 개인회사인 ‘LLOUD’ 설립 소식을 전한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평소 절친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날 공연을 현장 직관한 것.

블랙 후디 집업에 블랙 가죽 미니스커트로 시크하게 멋을 낸 리사는 공연을 마친 스위프트와 사이좋게 인증 샷도 찍어, 둘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후 함께 인증샷을 찍은 리사. 리사 인스타크램 캡쳐


스위프트는 9일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뒤 5월 프랑스로 이동해 블록버스터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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