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의 봄 날씨 ···지난 3~4일 초여름 날씨 이후 오늘 강원 산지엔 눈 온다

정기홍 승인 2024.05.08 01:57 의견 0

어버이날인 8일 남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0도 가까이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8일 경상·전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강원 산간 지역의 아침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며 "0도 가까이 내려가는 곳에서는 눈이 비와 섞여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날 전국의 아침기온은 최저 7~12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평년보다 2도가량 낮을 전망이다.

8일 오전 1시 40분 기상도. 기상청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4~5월의 날씨 변동이 예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8도 높은 14.9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14.7도, 2022년읔 13.8도였다.

강원 철원은 지난 4월 14일 낮 최고 29.9도를 기록해 로 4월 기온으로 최고를 보였다. 전남 고흥도 4월 27일 낮 최고 28.3도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도 4월 14일 29.3도로 4월 기온 역대 3번째였다.

기상청은 "지난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월에는 4월의 이른 무더위에 이어 비가 잦아지며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도 많았다.

어린이날 연휴(5~6일)에는 남부 지역에 하루강수량이 최고 900㎜를 훌쩍 넘어서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5월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한라산 진달래밭의 하루강수량은 936㎜로 지난 2002년 관측을 한 이후 5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종전의 강수량 극값인 2013년 5월 기록(718㎜)보다 200㎜ 이상 많았다.

전남 광양시(198.6㎜)와 진도군(112.8㎜)도 5월 하루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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