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개농장서 맹견 70마리 탈출" 주민 대피령 내렸지만 해프닝

정기홍 승인 2024.05.08 10:53 | 최종 수정 2024.05.09 07:14 의견 0

대전 동구 삼괴동에 있는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여 마리가 탈출해 긴급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광명시 제공

동구는 8일 오전 10시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 대원이 야생동물포획단과 함께 긴급 출동해 확인 결과 인근 주민의 허위 신고였다.

실제 탈출은 소형견 3마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개농장 주인이 모두 포획해 울타리에 넣은 뒤였다.

주민들은 "개농장에서 키우는 유기견 등 30마리의 개들이 평소 우리에서 나와 인근 농지를 밟고 비닐을 찢고 해 해당 농민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동구청도 신고자를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