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방 당국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 및 실종자 23명 중 20명은 외국인"

정기홍 승인 2024.06.24 17:43 | 최종 수정 2024.06.24 20:30 의견 0

경기 화성시에 있는 1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인원이 22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외국인은 20명이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6시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초 사망자 1명과 실종됐던 21명 등 총 22명의 시신을 확인해 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관계자 말로는 화재 현장 안에 1명이 추가로 더 있을 수 있다고 해 몇 차례에 걸쳐 소방 대원들이 수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24일 오전 화재 후 폭발로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의 화염 기둥 모습. 엑스(X)

사망자의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한국인은 2명이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시신 훼손상태가 심각해 육안으로는 남녀만 구분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인적 상황에 대해선 DNA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신은 공장 내 11개 건물 중 화재가 난 3동의 2층(350평 정도)에서 주로 발견됐다.

2층에는 2개의 출입 계단이 있지만 사망자들이 미처 계단을 이용한 대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경상 부상을 입은 직원은 중상자 2명과 경상자 6명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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