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2시간 30분 만에 입장 표명···"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 관통, 믿기지 않는 일"

정기홍 승인 2024.07.14 19:35 의견 0

13일 오후 6시 13분쯤(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2시간 30분 만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신속하게 대응해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트루스소셜

그는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며 “윙윙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고, 총알이 피부를 찢는 것을 즉시 느꼈다는 점에서 무언가 잘못됐음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출혈이 심해 그때서야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유세 중 총격을 받은 직후 오른쪽 귀와 얼굴 부분에 핏자국이 보였다. 트럼프는 지역 의료 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틀러 카운티 당국은 “총격자와 유세 참가자 한 명 등 두 명이 사망했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 비밀경호국은 총격 사건이 ‘스나이퍼(저격수)’의 소행이며 미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격범은 행사장 밖에 있는 옥상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트럼프가 단상에서 연설을 하던 중 여러 차례 총소리가 났고 직후 단상에 있던 트럼프는 몸을 숙였고 비밀경호국 경호원들이 즉시 그를 감쌌다. 이후 트럼프의 오른쪽 귓가와 얼굴에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트럼프는 15~18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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