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와~! 24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했다"···한국, 프랑스 물리치고 사상 최대 수주 쾌거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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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1:25 | 최종 수정 2024.07.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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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전이 최대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며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성과다. 그동안의 최대 수주는 20조 원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짓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코는 우선 두코바니에 2기 건설을 확정하고, 테믈린에 짓는 2기는 5년 안에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EDUⅡ는 내년 3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EDUⅡ는 체코전력공사가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로 향후 원전 건설 사업을 총괄한다.
체코는 두코바니에서 5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 테믈린에서 1000MW급 원전 2기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한국의 원전은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가동 중이던 원전은 멈추고, 건설 중이던 원전까지 공사가 중단되며 생태계가 고사 직전까지 갔었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수주는 한국 원전이 다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세계 2위 원전 대국인 프랑스를 안방인 유럽에서 꺾었다는데도 큰 의의가 있다.
한국 원전은 2009년 UAE의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시공이나 유지 보수 사업을 수주한 적은 있지만 원전 건설, 시운전까지 전체를 수출하기는 UAE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원전 건설 시장은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라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한국 원전의 세계시장 진출에 엄청난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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