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회서 배우 변우석 씨 '과잉 경호' 불똥···"사설 경호업체 게이트 통제 책임 묻겠다"

정기홍 승인 2024.07.18 20:34 | 최종 수정 2024.07.20 14:28 의견 0

배우 변우석 씨의 공항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사설 경호업체가 이 정도로 엉뚱한 행위를 하고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기에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사장은 ‘누구의 책임인가? 인천공항은 무엇이 미흡했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사장은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번처럼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다”며 공항이 생긴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회 임시회 제2차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이 사장은 “사설 경호는 우리와 협의하는 게 아니고 경찰과 협의해 허가를 받는다. 이후 공사는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구조”이고 했다.

사설 경호업체가 게이트를 통제한 것에 대해선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 이 사람들이 허락없이 게이트를 통제한 부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 경호원이 사진촬영 방해를 목적으로 플래시를 쏘고 다른 승객의 탑승권을 검사한 행위는 “불법 행위가 맞다”고 했다.

이 사장은 향후 대책으로 “사설 경호업체의 공항 내 행동준칙 등을 경찰과 협의해 만들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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