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승객들 항공권 검사 등 '과잉경호' 배우 변우석 경호업체 고발 검토

정기홍 승인 2024.07.18 13:17 | 최종 수정 2024.07.20 14:20 의견 0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2일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 씨의 사설 경호업체를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배우 변 씨 경호업체의 승객들 항공권 검사 등 무단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배우 변우석 씨. 바로엔터테인먼트

변 씨의 사설 경호원들은 변 씨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몰려들자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 강력한 플래시를 비췄다. 이에 더해 승객들의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는 경호업체의 랜드사이드 진·출입문 폐쇄, 항공권 검사 등이 권한남용죄, 강요죄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 중이다.

사설 경호업체 경호원들이 배우 변우석 씨 사진을 찍는 팬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 X(트위터) 캡처

앞서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변 씨의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3명에 대해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신분증 확인에 앞서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 사설 경호원이 승객들의 항공권을 임의로 확인하고 팬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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