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장애로 세계 각국 항공·금융·통신 상당수 '먹통'

정기홍 승인 2024.07.19 19:30 | 최종 수정 2024.07.20 14:33 의견 0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세계 주요 공항, 은행과 언론사 등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BBC 등은 19일(현지 시각) 영국, 미국, 호주,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기술 플랫폼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태의 원인은 MS 클라우스 서비스 장애로 지목되고 있다. MS 측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 공항, 독일 베를린 공항, 호주 시드니 공항이 기술 결함으로 인해 비행 일정이 지연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언론사도 방송 송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철도 회사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영국 런던 소재의 한 매장에는 카드 결제가 어렵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였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올림픽을 1주일을 앞두고 IT 시스템에 타격을 받았다.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도 영향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항공사의 자체 시스템 장애로 인해 탑승권 발권 지연 및 탑승구 보딩 수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려 “시스템 장애로 홈페이지 항공권 예약·취소 및 기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며 “한시적으로 이용이 제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리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운영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를 사용해 영향 없으나 일부 취항 항공사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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