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트' 뒤집히나···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트럼프와 지지율 접전
이변 없는 한 대선 민주당 후보 확실시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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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09:52 | 최종 수정 2024.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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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오는 11월 미 대선이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인 21~22일 등록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전국 단위 트럼프 지지율은 47%였다. 해리스(45%) 지지율과 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오차범위가 ±2%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이다.
바이든 사퇴 직전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6%포인트 앞섰다.
이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내며 민주당 진영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67개 여론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4%, 해리스 부통령은 45.4%를 각각 기록했다.
CNN은 바이든 후보 사퇴 직후 민주당 지지세가 해리스로 쏠리면서 기부금도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무노즈 해리스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에 도전한다고 발표한 지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약 1125억 원)가 모였다고 알렸다.
무노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지지가 쏟아지는 것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지지를 표명하면서 해리스가 대선 후보직을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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