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하이닉스 올 2분기 영익 5조 4천억으로 흑자전환 ···매출은 124% 늘어 역대 최대
'생성형 AI' 붐에 HBM 수요 크게 늘어 시장 예측 상회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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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08:59 | 최종 수정 2024.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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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2분기 매출 16조 4232억원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큰폭의 흑자 전환을 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24.8% 증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엔 에프엔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에서는 2분기 매출 16조 1886억 원에 영업이익 5조 19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enterprise 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보다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져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양산에 들어간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이 실적을 주도했다.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무려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또 낸드는 자료 저장기능을 하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상승했다.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50% 정도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전망도 상당히 밝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고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미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올 3분기에 양산해 HBM 시장에서의 1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낸드에서도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선도하면 eSSD 매출은 지난해보다 4배 정도는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 M15X를 최근 착공했고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또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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