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제안…대통령실 거부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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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2:09 | 최종 수정 2024.08.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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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의료 공백 사태를 풀기 위해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일단 늘리는 것을 보류하자고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올해 의대 정원 1500여 명 확대 결정은 유지하되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증원을 보류하자는 제안을 대통령실에 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신입생 4567명에 올해 유급된 학생들을 합치면 한 학년이 7500명에 이르러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고 보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 유예안으로 이탈 전공의의 복귀 부담을 덜고 의료계와의 협상 명분도 확보하자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당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장기화되는 의료공백 문제를 시급히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이런 내용의 유예안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여당 제안을 거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학입학 정원은 2년 전에 결정해야 하는 만큼 2026년 의대 정원은 이미 확정돼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상급 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오는 30일 만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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