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내일부터 민영화 된다···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지원금 끊겨 독립 경영해야

정기홍 승인 2024.09.10 20:14 의견 0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TBS(서울교통방송)가 민영화 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TBS는 11일부터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돼 민간 법인이 된다. 지난 2020년 출연기관 지정 후 4년 만이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TBS(서울교통방송) 건물. TBS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면 서울시는 TBS에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다.

TBS는 올 연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재심의를 통과하려면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자칫 재허가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TBS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간 비영리 재단이 돼 기부나 출연 기관 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TBS는 지난 1990년 라디오 방송으로 개국해 교통방송을 해왔다.

자살한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20년 ‘미디어재단 TBS’가 됐다. 이후 ‘편파 방송’ 논란이 끊이지 않아 서울시의회가 지원 조례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TBS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이 중단됐다.

이성구 TBS 대표대행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 등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일으킨 분들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TBS는 김어준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과 ‘뉴스공장’ 상표권 권리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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