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열풍에 교보문고, 예스24서만 50만 부 팔려···아버지 한승원 책도 110배 늘어

임지연 승인 2024.10.13 19:02 | 최종 수정 2024.10.13 19:10 의견 0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팔린 한강 작가의 책이 50만 부가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한 작가의 책은 수상자가 발표된 1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약 53만 부가 팔렸다.

교보문고의 경우 그동안 26만 부가 넘게 팔렸다. 이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전인 지난 7~9일과 비교해 910배 늘었다.

'채식주의자'(창비), '소년이 온다'(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많이 팔렸다.

예스24에서는 비슷한 시간에 한 작가의 책이 27만 부 넘게 판매됐다.

이날 오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한 작가의 책이 1~11위를 싹쓸이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도 조금씩 도서가 공급돼 들어오고 있고, 월·화요일 중에 순차적으로 많은 분량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주말이 지나면 물량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 책도 함께 팔려 교보문고에서는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판매량이 노벨상 발표 직전인 7~9일과 비교해 약 110배 늘어났다.

소설 '사람의 길', 실용서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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