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안겨드려 비통…SNS 계정 삭제하겠다"…‘탄핵 위기’ 임현택 의협 회장 사과 문자
임현택, 30일 오후 의협 전체 회원에게 문자로 사과 서신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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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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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막말’과 ‘1억원 합의금’ 논란에 휩싸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30일 사과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평소 거친 언행 논란을 잠재우려는 듯 그가 써온 관련 SNS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소 일반인의 상식에선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지속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의협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의 불신임안이 대의원회에 발의돼 회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엄중한 상황에 제 개인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임 회장 불신임 안건과 의협 비대위 구성안 등을 상정하고 안건을 논의할 임시대의원 총회 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확정했다.
임 회장의 사죄 문자는 임시총회에 그의 탄핵안이 상정되고 표결일이 다가오자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세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오후 “저의 불신임안이 대의원회에 발의돼 회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 엄중한 상황에 제 개인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로 시작한 문자를 의협 회원들에게 보냈다.
임 회장은 이어 “이번 전공의 지원금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저의 부적절한 대처로 회원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하게 했다. 회원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진심으로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특별히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장 저의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하고, 언행도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저와 42대 집행부가 회원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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