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여성 토막 사체’ 용의자 잡고보니 30대 군인

임지연 승인 2024.11.04 01:03 의견 0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변사체가 발견된 지 하루 만에 용의자가 붙잡혔다.

경찰은 3일 서울 강남에서 살해 용의자 30대 현역 군인을 붙잡았다.

강원도경찰청은 30대 후반 남성을 살해 용의자로 특정해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역 군인이고 체포될 당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또 용의자와 피해자가 지인 혹은 연인 관계인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원도경찰청 전경. 강원경찰청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여성의 사체 일부를 발견했다.

전날(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주민 신고가 접수됐었다.

하루 만에 첫 신고 지점에서 700m가량 떨어진 물속에서 몸통과 팔다리 등이 담긴 비닐 자루가 발견됐다.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체를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에 각 지방 경찰청에서 지원받은 수중수색팀을 긴급 투입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머리 부위 사채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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