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 3번 들렸다"…경북 포항 포스코 공장서 대형 화재

정기홍 승인 2024.11.10 11:06 | 최종 수정 2024.11.10 11:17 의견 0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8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다행히 가벼운 화상을 입은 1명을 제외한 7명은 긴급 대피했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22년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독자 제공

소방 당국은 새벽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오전 6시 37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불이 난 곳은 3파이넥스 공장으로,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바로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소방당국은 3파이넥스 공장이 50m 정도로 높고 불길이 강해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주민들은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 “집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이 발생했고 불이 났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경찰·소방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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